톨루카의 역사

톨루카의 역사

5세기 중반까지 톨루카 계곡의 중심 도시는 칼릭스틀라우아카(Calixtlahuaca)였다. 그러나 1478년 아즈텍(Aztec)인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칼릭스틀라우아카를 파괴하고, 대신 톨루카를 행정 중심 도시로 삼았다. 이후 톨루카 지역의 부족들은 톨루카를 통해 아스테카(Azteca) 왕국에 조공을 바쳤다.

1521년 이미 아스테카 왕국의 수도인 테노치티틀란(Tenochtitlán)을 정복한 에스파냐 인들이 톨루카 계곡도 정복하고 톨로칸의 이름을 톨루카(Toluca)로 바꾸었다. 톨루카 계곡 지역은 에스파냐의 카를로스 5세(Charles V)가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에게 하사한 토지 중 일부였다.

1524년 이 지역에 선교 활동이 시작되었고, 1530년에 에스파냐 인들의 정착지가 형성되었다. 톨루카 도시의 형성 초기에 에스파냐 출신 수도사인 안드레스 카스트로(Andrés Castro)는 톨루카 지역의 원주민 어인 마틀라신카(Matlazinca) 어를 처음 배운 에스파냐 인으로, 도시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였다. 식민 초기에 에스파냐 인들의 부당한 처우로부터 마틀라신카 부족을 보호함으로써 마틀라신카 부족의 숭앙을 받아, 오늘날 톨루카에는 그의 이름을 딴 광장이 있다.

톨루카는 1677년에야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793년 멕시코시티로 연결되는 도로가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톨루카는 17세기 중엽에 이미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1799년에야 에스파냐 국왕 카를로스 6세가 공식적으로 도시의 칭호를 내렸다. 1808년 톨루카의 이름은 톨루카데산호세(Toluca de San josé)가 되었다.

1825년 멕시코 주가 형성된 이후 주도가 여러 차례 바뀌었으며, 1830년에 톨루카가 멕시코 주의 정식 수도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멕시코 연방 정부의 중앙 집중화 정책에 따라 주 정부의 모든 부처가 멕시코시티로 이전하였다. 1861년 사망한 멕시코의 정치가 미겔 레르도 데 테하다(Miguel Lerdo de Tejada)를 기리기 위해 톨루카데레르도(Toluca de Lerdo)라고도 불렀다. 19세기 말 멕시코 주의 주지사였던 마리아노 리바(Mariano Riva)는 톨루카의 근대화에 박차를 가하여 1881년에 제조업 분야의 노동조합이 창설되었고, 철로가 개통되었으며, 멕시코 주 은행이 멕시코의 첫 번째 지폐를 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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