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루이스포토시의 경제

산루이스포토시의 경제

산루이스포토시는 광물의 채굴로 부(富)가 창출되었을 뿐 아니라 야금업이 발달하였는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광물은 아연, 구리, 금, 은, 수은, 납, 망가니즈, 비소 등이다. 이 밖에도 화학 산업, 식음료 산업, 섬유 산업 등이 발달하였다. 또한 입지상의 이점 때문에 철로 및 도로 교통의 요지로 성장하였고, 일찍부터 상업이 발달하였다. 멕시코의 3대 도시인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Guadalajara), 몬테레이(Monterrey)를 연결하는 이른바 ‘발전 삼각형’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각 경제 중심지 사이의 원자재, 완제품, 서비스 교역의 핵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에 멕시코의 대표적인 물류 기업인 에스타페타(Estafeta)는 산루이스포토시에 물류 집하지를 건설하기도 하였다. 산루이스포토시는 멕시코에서 하나뿐인 자유무역지대(Interpuerto Parque Logistico)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자체 세관이 입지해 있고 물류 터미널이 들어서 있다.

21세기 들어 산루이스포토시는 미국과 유럽 투자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의 입지가 증가하고 있다. 2010년에 『파이낸셜 타임스(The Financial Times)』는 산루이스포토시를 경제적 저력 면에서 멕시코 3위의 도시로 선정하였으며, 두바이 자유무역지구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다음으로 투자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꼽았다. 산루이스포토시는 제조업 역사가 길어 노동 인구의 생산성이 다른 주에 비해 높고, 스포츠, 문화, 근린 시설 등이 뛰어나 멕시코에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이에 일본, 영국, 미국, 중국 등 외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광산 및 관련 야금업의 오랜 전통에 힘입어 산루이스포토시의 제조업 생산성은 멕시코의 다른 주에 비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루이스포토시의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는 사회적 안정성, 안정적인 노사 관계, 잘 정비된 사회 기반 시설, 멕시코의 주요 대도시이자 경제 중심지들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입지 등이 꼽히며, 지속적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산루이스포토시에는 제너럴모터스(GM), 로레알(L'Oreal), 마그나(Magna), ABB(Asea Brown Boveri), 마베(Mabe), 보슈(Bosch) 등 많은 외국 기업들이 입지하고 있다. 특히 2007년 GM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 설립된 이후 마그나(Magna), 포레시아(Faurecia)와 같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설립되었으며, 자동차 이외 산업의 다국적 기업들도 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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