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혁명의 발원지

멕시코 혁명의 발원지

멕시코 혁명은 1910년 당시 대통령이던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 Diaz)의 장기 독재와 강압적인 통치에 대항하여 발발하였다. 프란시스코 인달레시오 마데로(Francisco Indalècio Madero)를 중심으로 하는 지배 계급 내에서 시작되어 다수의 농민과 노동자들이 참여하였으며, 7년간에 걸친 내전이 이어졌다. 1910년 대통령 선거에서 마데로는 자유선거와 자유 언론을 요구하는 지식인 집단인 민주국민당(Partido Demócrata Popular)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이에 디아스 대통령은 선거 유세 중 산루이스포토시에서 마데로를 투옥하였으며, 독단적으로 대통령 및 부통령 선거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가석방되어 산루이스포토시에 머물던 마데로는 미국 텍사스 주의 샌앤토니오(San Antonio)로 망명하여 ‘산루이스포토시 강령’을 발표하였다.

마데로의 산루이스포토시 강령에 부응한 북부의 오로스코(Orozco) 세력과 비야(Villa) 세력, 남부의 사파타(Zapata) 세력, 카란사(Caranza)를 중심으로 하는 입헌파 등이 일제히 봉기함으로써 멕시코는 내전을 동반한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1917년 멕시코 혁명의 결과로 탄생한 카란사 헌법은 멕시코 혁명 정신을 제도화한 것으로, 현재까지 멕시코의 국가 및 정치, 사회 체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산루이스포토시는 20세기 멕시코 민주주의의 요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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