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의 경제

라파스가 속한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주는 건조 기후 지역에 해당해 농업과 제조업은 그다지 발달하지 못하였다. 반면, 뛰어난 해양 환경을 바탕으로 관광업이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외에 바하칼리포르니아 주의 주도로서 정부 부문이 제2의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

1970년대 중엽 라파스에 국제공항이 건설되고 미국 국경에서부터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를 종단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부터 관광지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해변을 따라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등 대규모 관광 시설이 들어서고 있으며, 에스피리투산토 섬 등을 비롯한 근해의 섬들은 유네스코(UNESCO)의 세계 자연 유산으로도 지정될 정도로 다양한 해양 생태계와 뛰어난 자연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다이빙, 카약, 스노클링 등의 레저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근해에는 수산 자원이 풍부하여 새우와 상어 등의 어획과 흑진주의 채취가 활발하다.

이 외에도 지역의 중심 도시로서 인근 지역에서 관개 농업으로 생산하는 옥수수, 밀, 콩, 면화 등의 농산물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플라스틱과 의류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도 일부 발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