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의 사회와 문화

리마의 사회와 문화

가. 도시의 구조

43개의 행정구(distrito)로 이루어진 리마는 크게 구 중심가인 센트로데리마(Centro de Lima), 신시가지인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산이시드로(San Isidro) 등 세 개의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센트로데리마에는 식민 시대의 건축물과 현대의 고층 빌딩이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관공서, 은행, 법률 회사, 기업 등이 입지해 있는 반면, 많은 빈민층이 살고 있어 도시 경관에서 양면성이 나타난다.

산이시드로 지역은 도시의 경제 중심지로서, 페루의 주요 은행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은행의 지점들이 위치하고 있다. 미라플로레스 지역에는 고급 호텔, 상점, 음식점들이 있다. 미라플로레스의 경계 지역에 태평양과 접해 있는 바랑코(Barranco)는 에스파냐 어로 벼랑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이다. 예술가, 사진작가, 문인 등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띤다.

나. 인구

1930년대 이후 리마의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도시의 공간적 범위도 확장되었다. 페루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리마의 인구는 7,605,742명이다. 리마의 주민은 인종과 민족의 구성이 매우 복잡하다. 에스파냐계 백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에스파냐와 이탈리아 출신의 유럽계가 그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도시의 소수 민족으로는 아메리카 원주민, 아프리카계, 유대 인과 서남아시아 출신 등이 있다. 또한 19~20세기에 이주한 중국과 일본 출신자도 다수 존재한다. 특히 리마에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중국 민족 공동체가 있는데, 바리오스알토스(Barrios Altos) 지역에 형성된 차이나타운을 카예카폰(Calle Capón)이라 부른다.

다. 문화

원래 이 지역의 원주민들은 자연신 숭배에 기반한 다신교를 믿었으나 에스파냐에 의해 가톨릭교가 유입되면서 현재 대부분 가톨릭교를 믿는다. 이와 같은 종교적 특색으로 인해 도시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를 지니게 되었다.

페루는 역사적으로 세계 도처에서 이민자들을 수용하였고, 이민자들의 출신 지역 문화와 기존의 문화가 합쳐지면서 문화적 융합이 증가했다. 리마의 다양한 음식 문화도 교류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러 지역과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은 자신들의 음식, 노래, 춤을 거의 매주마다 기념하고 있다.

라. 교육

리마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고등 교육 기관이 가장 집중된 곳이다. 국립 문화 기관을 포함한 거의 모든 주요 고등 교육 기관과 연구 기관이 리마 광역 도시권에 위치하고 있다.

산마르코스 국립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Mayor de San Marcos)는 에스파냐 식민 시대인 1551년에 설립된 것으로, 페루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 교육 시설이다. 국립공과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Ingeniería)는 1876년에 설립되었으며, 페루에서 가장 중요한 엔지니어 양성소이다. 그 밖에도 카야오 국립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l Callao), 알베르토 후지모리(Alberto Fujimori) 전 대통령이 수학했던 몰리나 국립농업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Agraria La Molina), 페루에서 두 번째로 큰 대학교인 페데리코비야레알 국립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Federico Villarreal) 등도 리마에 있다. 페루 가톨릭 대학교(Pontificia Universidad Católica del Perú)는 1917년에 설립되었는데,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 대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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