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키파

요약 페루의 남부 지방에 있는 아레키파 주의 주도이자 페루 제2의 도시로, 해발 고도 2,300m의 고산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아레키파 문장

페루 남부에 있는 아레키파 주의 주도이며, 수도인 리마에 이어 페루 제2의 도시이다. 해발 고도 2,300m의 고산 도시로 주거에 적합한 상춘기후가 나타나며, 칠리 강의 관개로 일찍부터 농업이 발달하였다. 험준한 산지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 때문에 식민 시대 에스파냐 인들이 외부의 영향을 차단한 채 고유한 에스파냐풍의 문화를 유지하였으며, 이로써 원주민과 메스티소 중심의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강력한 지역성을 가지게 되었다. 1824년 페루의 독립 후에는 수도의 지위를 놓고 리마와 경쟁하였다.

페루의 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의 결절지로 항공, 철도, 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전통적인 농업과 목양업 이외에 최근에는 서비스업, 무역업, 제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21세기 들어 경제적으로 가장 성장한 남아메리카 도시로 꼽히기도 한다.

도시 중심부는 식민 시대의 양식과 잉카 제국의 양식이 뒤섞인 ‘아레키파 양식’의 백색 화산암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아레키파 역사지구가 200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아레키파의 위치 ⓒ 푸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