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의 사회

보고타의 사회

가. 인구

보고타의 인구는 2013년 기준으로 7,674,366명이며, 콜롬비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보고타의 인종 구성을 살펴보면 주로 아메리카 원주민과 유럽인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이다. 그 다음은 에스파냐 출신을 비롯한 유럽 인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레바논 인과 시리아 인의 이주로 서남아시아계 인구도 소수 있다.

보고타의 인구가 이처럼 늘어나게 된 것은 출산에 의한 자연 증가도 있지만, 농촌이나 다른 도시에서 빈곤과 폭력을 피해 이주해 온 사람이 많았던 것이 더 중요한 배경이다. 현재도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보고타의 인구가 급증했던 시기는 1870년대 이후이다. 도시 인구가 1789년에는 18,161명, 1819년에는 30,000여 명이었다가, 1912년에는 117,000여 명으로 성장하였는데, 주된 이유는 19세기 후반 콜롬비아 동부 고원으로부터 많은 인구 유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나. 행정

보고타는 콜롬비아의 1개 수도 지구(Distrito Capital)와 32개 주(departamento) 중 쿤디나마르카(Cundinamarca) 주의 주도이면서, 콜롬비아의 수도 지구로 특별 지정되어 있다. 주도보다는 수도로서의 의미가 훨씬 큰 콜롬비아의 입법, 사법, 행정의 중심지이다.

보고타 시는 20개의 구(localidade)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체로 북쪽 구에는 부유한 계층이, 남쪽 구에는 취약 계층이 집중되어 있다.

보고타는 199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 중 하나였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이다. 그 이유는 1995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코무니다드 세구라(Comunidad Segura), 즉 ‘안전한 공동체’라는 뜻의 통합 치안 정책 때문이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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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페루
5. 콜롬비아
6. 볼리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