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나후아토의 주요 관광 자원

가. 후아레스 극장

과나후아토는 예술적 전통이 강한 도시로, 특히 식민 시기에 은광으로 얻은 부를 바탕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극장들이 여럿 건설되었다.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후아레스 극장(Teratro Juárez)은 산디에고 성당(Templo de San Diego) 및 유니언 정원(Jardín Unión)과 함께 과나후아토의 대표적인 경관을 이룬다. 1872년에 짓기 시작하여 1903년에 완공되었는데, 우아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극장 전면과 이슬람 양식 및 아라베스크(arabesque) 양식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공연장으로 꾸며져 멕시코에서도 아름다운 극장으로 손꼽힌다.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건설 초기에 사용되었던 가구와 장식들이 지금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프린시팔 극장(Teatro Principal), 세르반테스 극장(Teatro Cervantes) 등이 유명하다.

나. 디에고 리베라 박물관

과나후아토는 멕시코 혁명 이후 무랄(Mural), 즉 벽화 운동을 이끈 대표적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의 고향이다. 리베라가 태어나고 유년기를 보낸 집이 현재 박물관으로 보전되어 있다. 디에고 리베라 박물관(Museo Diego Rivera)에는 리베라의 초기 작품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 100여 점 넘게 전시되어 있으며, 문화 행사 및 영화 상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세르반테스 축제를 비롯한 여러 축제의 행사 일부가 열린다.

다. 세르반테스 축제

과나후아토에서는 해마다 세르반테스 축제(Festival Internacional Cervantino)가 열린다. 이는 『돈키호테(Don Quixote)』의 저자로 유명한 에스파냐의 문호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Miguel de Cervantes Saavedra)를 기리는 축제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 축제로 꼽힌다. 1972년에 과나후아토 대학교 학생들이 세르반테스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짧은 연극을 무대에 올린 것을 계기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세르반테스 축제에서는 10월 한 달간 멕시코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예술가들을 초대하여 오페라를 비롯한 연극, 영화 상영, 미술 전시회, 학술 회의, 토론회, 콘서트, 무용단 공연 등 여러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문화 행사 중에 특정 지역을 특별 손님으로 초청하는데, 2013년에는 멕시코의 푸에블라(Puebla) 주와 남아메리카 국가인 우루과이가 초청되었다.

문화 행사는 과나후아토 캠퍼스 및 주요 극장들을 비롯하여 광장, 교회, 거리 등 과나후아토 전역에서 열린다. 일부 행사는 이웃한 과달라하라(Guadalajara)나 산미겔데아옌데(San Miguel de Allende)에서 열리기도 하며, 심지어 멕시코시티에서도 개최된다. 1975년부터 세르반테스 축제와 함께 세르반테스 거리축제(Festival Internacional Cervantino Callejero de Cleta)도 열린다. 세르반테스 거리 축제에서는 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300여 개의 행사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