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토스의 사회

이키토스의 사회

가. 인구

이키토스의 인구는 고무 붐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매우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페루 아마존 연구소(Instituto de investigaciones de la Amazonía peruana, IIAP)의 기록에 따르면, 1808년의 거주 인구수는 80명 정도에 불과했으며, 1800년대 중엽에는 300명 정도였다. 또한 1864년에 바랑카(Barranca) 지역의 주민들이 원주민인 우암비사 족(Huambisa)의 공격을 피해 이주한 사람들의 유입으로 도시 인구가 600명을 넘어 섰으며, 1800년대 후반 이키토스의 인구는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무 붐이 일어난 이후인 1900년대 초 이키토스에는 9,000여 명의 시민이 거주하였으며 에스파냐, 브라질, 중국, 포르투갈 등지에서 온 외국인도 있었으며, 이 외에도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에콰도르, 미국, 러시아, 스위스, 모로코 국적의 주민도 있었다.

페루 통계청에 의하면 2013년 기준 이키토스의 인구는 427,360명에 이른다.

나. 행정 구역과 광역 도시권

페루의 행정 구역은 주(departamento), 지구(provincia), 시(ciudad)로 이루어져 있다. 이키토스는 로레토 주는 마이나스(Maynas) 지구를 비롯하여 6개의 지구로 이루어져 있고, 벨렌(Belén), 푼차나(Punchana), 산후안바우티스타(San Juan Bautista) 등의 도시와 이키토스 광역 도시권(Iquitos Metropolitano)을 이룬다.

이키토스 중심부는 도시의 기원지로서 도시와 대도시권 중심부에 해당한다. 경제, 문화, 연예, 미술, 상업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키토스 중심부에 위치한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은 이키토스 관광의 출발지로 유명하다.

벨렌은 이키토스 동부에 위치하며, 1999년 11월 5일에 설치되었다. 주로 상업 활동이 활발한 구역으로, 이키토스 주민들은 이곳을 일명 ‘라틴아메리카의 베네치아’라고도 부른다.

푼차나는 이키토스 북부에 위치하며, 1987년 12월 17일에 설치되었다. 중심지는 비야푼차나(Villa Punchana)라고 불리는 소지역으로, 항구와 베야비스타나나이(Bellavista-Nanay) 시장이 유명하다. 이 구역의 90%는 시가지이고, 10%는 촌락이다.

산후안바우티스타는 이키토스의 남부에 위치한다. 이키토스에서 가장 큰 구역으로, 흔히 산후안(San Juan)으로 불린다. 외부로부터 인구가 유입되어 남쪽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1960년대에 페르난도 벨라운데(Fernando Belaunde) 대통령이 이 지역을 인구 촉진 구역으로 지정하기 전에는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았으나, 현재는 국경 지역에까지 거주지가 생길 정도로 성장하였다.

이 밖에 공식적인 행정 구역은 아니지만, 이키토스 서부의 모로나코차(Moronococha)는 인구가 85,000명에 가까워 이키토스 광역 도시권의 다섯 번째 구역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다. 환경 문제

이키토스는 아마존 유역의 열대 우림에 위치한 대도시로서, 밀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무분별한 벌목과 토지 개발로 인한 우림 생태계의 파괴 및 토양 오염, 처리되지 않은 도시 하수와 산업 폐수의 방류로 인한 수질 오염이 문제이며 특히 이키토스와 기타 도시의 식수원인 나나이 강의 오염 문제는 심각하다.

이러한 환경 문제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이키토스 시의 계획에 커다란 장애 요인이다. 시 정부와 환경 기관 등은 시민들에게 환경 윤리 의식을 교육하여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오염을 일으키는 업체들을 단속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환경 파괴 및 오염이 주로 일어나는 곳이 단속이 어려운 불법 거주지와 시장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효과는 크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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