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랑키야의 주요 관광 자원

바랑키야의 주요 관광 자원

역사적으로 무역항으로서 상업이 발달한 바랑키야는 외지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관광 산업이 발달할 조건을 갖추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카니발 기간과 새해를 맞이할 때 국내외 관광객들이 집중된다.

오래된 도심인 역사 지구(Centro Histórico)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콜롬비아 정부가 맡아 보존하고 있다. 무역 회사나 은행이 도시 북부로 이전해 갔다고 하지만, 시의 주요 행정 기관들이 남아 있으며 상업 활동 또한 활발하다.

바랑키야의 북부 지구는 현대적인 도시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도시 성장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공원, 쇼핑센터 등의 생활 편의 시설들이 위치하여 부촌이 형성되어 있으며, 대규모 호텔들이 들어서 있어 대규모 행사나 회의가 개최된다. 카리브 해로 흐르는 마그달레나 강 입구의 보카스데세니사(Bocas de Ceniza)도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배를 타고 강, 바다, 늪 지역을 구경할 수 있으며 토속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엘프라도(El Prado) 지구에 자리한 로만티코 박물관(Museo Romántico)에서는 바랑키야 도시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인류민속학박물관(Museo Antropológico y Etnológico)에서는 원주민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바랑키야에서는 연중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바랑키야 카니발(carnaval de barranquilla)로, 19세기 문화적 다양성을 강조하는 축제이며 브라질의 리우 축제 다음으로 그 규모가 크다. 매년 보통 2월이나 3월 초인 ‘재의 수요일(사순절의 첫날)’ 직전에 나흘간 개최된다. 이 축제는 2001년 콜롬비아 의회에서 ‘국가 문화 유산’으로 지정하였고, 2003년에는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인류 구전 및 무형 유산의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바랑키야 카니발에서는 토속 춤, 노래, 게임, 신화, 설화, 미신 등 다양한 전통 문화 활동이 이루어진다.

이 축제 이외에도 바랑키야에서는 전시회, 패션쇼, 연극과 콘서트 등의 예술 공연, 시낭송회와 같은 문학 관련 행사가 개최된다. 유서 깊은 행사로 ‘이달의 콘서트’가 1957년부터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재즈 연주자와 가수가 참여하는 바랑키재즈(Barranquijazz) 페스티벌이 1997년부터 매해 9월에 열리고 있다.

바랑키야에서는 크리올 식, 시리아-레바논 식, 중국식, 일본식, 브라질 식, 프랑스 식, 이탈리아 식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이 유입되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바랑키야의 현실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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