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차밤바의 주요 관광 자원

코차밤바의 주요 관광 자원

가. 광장과 재래시장

코차밤바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콜론 광장(Plaza Colón)과 9월14일 광장(Plaza 14 de Septiembre)은 시의 주요 랜드 마크이다. 시민의 주요 휴식처이자 집회 장소이기도 한 이 두 광장을 따라 호텔, 업무용 빌딩,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9월14일 광장은 코차밤바가 건설된 날짜인 ‘9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라칸차(La Cancha) 시장은 코차밤바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코차밤바 고유의 생활 모습과 풍습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나. 코차밤바 예수 그리스도상

코차밤바 동쪽 산페드로(San Pedro) 언덕에는 1994년에 세워진 높이 약 40m의 예수 그리스도상(Cristo de la Concordia de la Concordia)이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의 예수 그리스도상보다도 2m 정도 더 높고 한때 세계 최대 규모였으나, 2010년 폴란드에 높이 50m가 넘는 예수 그리스도상이 들어서면서 세계 최대라는 타이틀을 넘겨주었다. 이 예수 그리스도상은 내부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머리 부분뿐 아니라 몸 곳곳에 창문이 나 있어, 이를 통해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다. 가톨릭 관련 유적

코차밤바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남아메리카의 도시답게 시내 곳곳에 도시의 오랜 역사와 가톨릭 문화를 간직한 성당들이 남아 있다.

9월14일 광장에 연해 있는 코차밤바 대성당(Catedral de Cochabamba)은 코차밤바 시가 세워질 무렵인 1571년에 건설되기 시작하였으며,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성당이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18세기 초에 건축된 것으로 코차밤바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미사가 집전되고 가톨릭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코차밤바 대성당 다음으로 오래된 성당은 1581년에 세워진 산프란시스코 성당 및 수도원(Iglesia y Convento de San Francisco)이다. 코차밤바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이 성당도 최초의 건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18세기와 20세기에 걸쳐 대대적인 개축이 이루어졌다.

17세기에 세워진 레콜레타 성당(Iglesia de la Recoleta)은 프란시스코 수도회의 예수 목상(木像)으로 유명하다. 또한 산토도밍고 성당(Iglesia de Santo Domingo)은 1612년에 계획되었으나 1778년에야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출입구 정면부인 석조 파사드(façade)와 기둥의 민속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라. 박물관 및 기타 명소

코차밤바 고고학박물관(Museo Arqueológico)은 볼리비아의 고고학 및 민속학 관련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볼리비아, 특히 코차밤바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민속학적 자료를 접할 수 있다. 케추아 족(Quechua) 등 코차밤바의 원주민 문화, 에스파냐 식민 시대 이후 에스파냐 문화와 원주민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고, 코차밤바 일대에서 발견된 고생물 화석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알시드도르비니 자연사박물관(Museo de Historia Natural Alcide d’Orbigny)은 남아메리카 답사를 바탕으로 고미생물학을 창안한 프랑스의 생물학자인 알시드 도르비니(Alcide Desalines d’Orbigny)의 이름을 딴 박물관으로, 지질학 및 생물학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포르탈레스 대저택(Palacio Portales)은 20세기 오루로(Oruro) 주석 광산 개발로 세계적인 거부가 되었던 주석왕 시몬 이투리 파티뇨(Simón Iturri Patiño)의 별장이다. 이 화려하고 웅장한 대저택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바티칸 시국, 에스파냐의 알람브라 궁전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본보기로 해서 건축되었으며, 1915년에 착공하여 1927년에 완공되었다. 오늘날에는 문화 행사 및 교육 활동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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