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루로의 주요 관광 자원

오루로의 주요 관광 자원

가. 오루로 카니발

매년 2월에 열리는 전통 축제인 오루로 카니발(Carnaval de Oruro)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축제로,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오루로를 찾는다.

오루로 카니발은 기원전부터 행해져 오던 우루우루(Uru Uru) 지방 원주민의 종교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원주민의 종교 의식은 남아메리카를 지배한 에스파냐에 의해 한때 금지되기도 했지만, 원주민의 토속 신앙과 유럽에서 유입된 가톨릭이 융합되면서 이 지역 특유의 축제 문화가 생겨났고, 오늘날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오루로 카니발로 발전하였다.

수만 명에 이르는 무용수와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댄스 경연은 오루로 카니발에서 가장 큰 볼거리이다. 이러한 문화적 특징과 중요성을 갖춘 오루로 카니발은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나. 광업 관련 관광 명소

오루로에는 세계적인 광산 도시답게 광업 관련 관광지도 찾아볼 수 있는데, 광부들의 삶 자체를 관광 상품화한 포토시(Potosí)에는 미치지 못해도 은과 주석이 생산되는 광산 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우선 도시 초입에 설치된 안전모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부터 광산 도시로서 오루로의 면모를 잘 보여 준다.

시내의 광업민속박물관(Museo Etnográfico Minero)과 에두아르도로페스리바스 국립인류학박물관(Museo Nacional Antropológico Eduardo López Rivas)에는 오루로의 민속 및 인류학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광물학박물관(Museo Mineralógico)에도 다양한 종류의 광석, 귀금속과 보석 원석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오루로의 재래시장에서는 과거 은광이 있었던 도시답게 은제 장신구와 공예품을 파는 상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다. 콘추파타 등대

콘추파타 등대(Faro de Conchupata)는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볼리비아 국기가 1851년 11월 7일 최초로 게양된 건물로, 볼리비아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유적이다. 이 건물은 등대의 기능을 하지는 않지만, 등대 모양을 한 탑 형태의 조형물인 데다 밤이 되면 밝혀지는 조명이 마치 등대를 연상케 하여, 건물 이름에 ‘등대(faro)’라는 단어가 붙여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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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볼리비아
7. 베네수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