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의 주요 관광 자원

라파스의 주요 관광 자원

가. 시내 관광

라파스는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가 오랜 도시이며 문화의 중심지인 만큼, 시내에는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있다. 라파스의 주요 관광 자원의 하나로는 박물관을 꼽을 수 있다. 시내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이 많이 있다. 대도시나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나 국립 미술관뿐만 아니라, 볼리비아의 독립 운동가 무리요(Pedro Domingo Murillo)의 자택, 독립 운동 및 국가 설립 초창기의 생활상이나 사진을 주제로 한 박물관, 도자기 인형 박물관, 원주민들의 생활상이나 민속 문화, 귀금속 공예 등을 주제로 한 박물관 등이 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무리요 광장(Plaza Murillo)의 기원은 155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뀌어 온 끝에 1902년에 독립 운동가 무리요의 이름으로 고쳐 지었다. 이 광장 일대는 라파스 정치와 사회의 중심지로, 광장 뒤에는 대통령궁과 라파스 대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1825년 완공된 대통령궁은 1875년의 봉기 때 불타 버리는 등 여러 번의 파손과 개수를 거쳤으며, 이 때문에 ‘불탄 관저’라는 뜻의 ‘Palacio Quemado’라고 하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대통령궁에 인접한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과 산프란치스코 성당(Iglesia de San Francisco)은 라파스의 대표적인 종교 건축물이다. 메트로폴리타나 성당은 1835년에 완공되었고, 산프란치스코 성당은 1548년 세워졌다가 1784년 재건축된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이다.

매년 1월 24일부터 두 주에 걸쳐 열리는 알라시타 축제(Feria de la Alasita)는 라파스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고대 볼리비아 원주민들이 이룩한 티와나쿠(Tiwanaku) 문명에서 모시던 풍요의 신인 에케코(Ekeko)를 기념하는 이 축제의 기원은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원주민들의 독특한 풍습과 문화, 문물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나. 차칼타야 빙하와 스키장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에 위치한 라파스에서는 고산이라는 자연환경과 관련된 관광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차칼타야(Chacaltaya) 빙하이다. 해발 5,421m에 이르는 이 빙하는 라파스에서 56㎞ 정도 떨어져 있으며, 스키장이 설치되어 있다. 이 스키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스키장으로 알려져 있고, 안데스 산맥과 라파스 시내를 바라볼 수 있다. 차칼타야 빙하는 스키를 즐기러 오거나 빙하를 찾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관광 명소이다. 최근에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차칼타야 빙하가 줄어들고 있어, 향후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빙하가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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