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루카의 경제

톨루카의 경제

톨루카의 제조업은 1944년부터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초기 이 도시에 입지한 산업체들은 비교적 규모가 작았으나, 도시가 멕시코시티와 근거리에 위치한 데다 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대규모 제조업체들도 입지하면서 멕시코 제조업의 중심지로 크게 성장하였다.

1965년에 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시가지 북부에 톨루카-레르마-티앙기스텡코(Toluca-Lerma-Tianguistengco) 산업지구가 조성되고 나서, 다수의 산업지구가 들어섰다.

톨루카의 제조업 역사는 1940년대부터이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이르러 멕시코의 핵심 공업 지대로 본격 성장하였다. 톨루카는 멕시코시티의 산업화 과정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성장하였으며, 멕시코의 경제 정책 변화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멕시코는 1982년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1986년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가입 등으로 수입 대체 산업화에서 신자유주의 경제체 제로 이행하였으며,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발효로 북아메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자본이 멕시코의 주요 도시들에 유입되었다. 이 시기에 지리적으로 멕시코시티와 가까운 톨루카는 국제적인 대기업들의 산업 부지로 주목받았으며, 식품 가공, 금속 및 기계, 제지 및 인쇄, 화학, 제약, 자동차 생산 공장들이 톨루카에 들어서게 되었다. 톨루카의 경제 활동 인구 중 제조업 종사자 비율은 30~40%에 이른다.

현재 톨루카의 산업지구에는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를 비롯하여 크라이슬러(Chrysler), 다임러 프라이트라이너(Daimler-Freightliner), BMW, 닛산(Nissan), 마스트레타(Autos Mastreta), 이탈리카(Italika), 푸조(Peugeot), 볼보(Volvo) 등 다수의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 조립 공장 및 부품 센터, 디자인 센터 등을 두고 있어 멕시코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체 외에도 코카콜라, 파이자(Pfizer), 바이엘(Bayer) 등 여러 유수 기업들의 생산 공장도 들어서 있다.

톨루카는 제조업 이외에도 근교 농업이 발달하여 옥수수, 토마토, 과일, 채소, 우유 및 유제품 등을 멕시코시티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식민 시기 톨루카는 초리소(Chorizo)라는 에스파냐식 소시지의 주요 생산지였으며, 톨루카의 이웃 지역인 레르마(Lerma)는 아직도 소시지 산지로 유명하다. 멕시코에서는 지금도 톨루카 출신을 ‘초리소’라고 한다. 또한 톨루카 산은 멕시코 국민에게 인기있는 주요 관광지로 관광업이 발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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