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블라의 경제

푸에블라의 경제

푸에블라-틀락스칼라 지역은 호수와 습지가 많고,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과 화산재가 지표면에 쌓여 토지가 비옥하다. 또한 아토약 강(Río Atoyac)을 비롯한 여러 강들이 흘러들어 호수를 이루었기 때문에 식민 시기 이전부터 관개 시설을 갖춘 농업이 발달하였다. 높은 봉우리들 사이에 위치한 저지의 계곡들로 여러 방향의 길이 교차하던 교통의 요충지로서 서쪽으로는 멕시코시티와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할라파(Jalapa), 오리사바(Orizaba) 등의 도시와 연결되며, 베라크루스를 통해 멕시코 만과 대서양으로 연결된다. 식민 시기에도 멕시코시티와 에스파냐를 잇는 가장 주요한 항구였던 베라크루스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상업적 중개지로서 역할을 하였다.

푸에블라-틀락스칼라 지역은 전통적으로 농업과 상업이 발달하였지만, 도시 경제 활동의 약 80% 는 제조업이 차지한다. 푸에블라는 식민 시기부터 섬유 산업이 발달하였는데, 도시 주변에서 생산되는 양모를 바탕으로 오브라헤(obraje)라는 모직물 생산 작업장이 발달하였다. 오브라헤는 멕시코시티와 리마(Lima) 등 큰 소비 시장을 중심으로 발달한 것이 특징으로, 오브라헤가 집중되었던 우아만틀라(Huamantla)는 오늘날까지도 주요한 산업 중심지가 되었다. 또한 식민 시기부터 면직물 생산의 중심지이기도 했으며, 이러한 섬유 산업의 전통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푸에블라-틀락스칼라의 제조업은 외곽에 위치한 신코데마요 공업단지(5 de mayo Parque Industrial), 레수렉시온 공업지구(la Zona Industrial Resurrección), 푸에블라 2000 공업단지(Puebla 2000 Parque Industrial) 등에 많은 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주요 생산품은 기초 금속 제품, 화학, 전자 부품 및 섬유 제품 등이다.

푸에블라-틀락스칼라 지역은 멕시코시티에서 푸에블라, 모렐로스(Morelos), 이달고(Hidalgo)로 이어지는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 업체인 폴크스바겐(Volkswagen) 푸에블라 공장은 1964년 푸에블라의 쿠아우틀란싱고(Cuautlancingo)에 문을 열었으며, 현재 이 지역의 고용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업체이다. 폴크스바겐 푸에블라 공장이 건설되자, 이 지역에 자동차 부품 산업체들이 입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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