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의 교통

멕시코시티의 교통

멕시코시티는 현재는 북아메리카와 가장 가까운 라틴 아메리카의 대도시이며,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연결하는 도시로서 지리적, 사회적, 경제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로와 철도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건설된 것이며, 멕시코시티 공항은 좁은 공간과 낡은 시설로 인해 이전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 철도와 도로 교통, 카미노 레알(El Camino Real)

현대 도시 멕시코시티의 성장 기반이 마련된 것은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 Diaz) 대통령의 재임 기간(1876~1880, 1884~1911)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기간 동안 멕시코시티는 전국의 중심지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1910년까지 멕시코의 주요 철도망이 완성되어 주요 도시, 광산 지역, 항구와 연결되었으며, 국경 도시를 거쳐 미국의 도시들과도 연결되었다. 철도망의 연장은 24,000㎞에 이르렀다. 철도망은 멕시코 주요 도시의 성장 동력을 제공하였으며, 철도망의 중심인 멕시코시티의 발전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후 건설된 도로망 역시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1928년 멕시코시티 주변 지역에 약 700㎞의 전천후 도로가 개통된 이래, 1930년 아카풀코와 멕시코시티 간, 1933년 멕시코시티와 베라크루스 간에 도로가 건설되었다. 1940년까지 약 1만 ㎞의 도로가 건설되었다.

나. 대중교통

멕시코시티는 1969년에 라틴 아메리카 최초로 지하철을 개통하였다. 멕시코시티의 지하철망 시스템(Sistema de Transporte Colectivo Metro)이 있다.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멕시코시티 주민들의 가장 주요한 공공 교통수단이다. 지하철의 하루 여객 수송량은 450만 명에 이른다. 지하철은 연방 직할구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으나,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교외 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교외 라인(Tren Suburbano)이 건설되었다.

멕시코시티는 2005년부터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 BRT)인 메트로버스(Metrobús)를 운영하고 있다.

택시는 과거에 폭스바겐 사의 초록색과 흰색으로 된 낡은 비틀(Beetle)이 주를 이루었다. 수십 년씩 운행된 낡은 택시들은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되어 2000년대 이후 붉은색과 흰색의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하였다.

다. 공항

멕시코시티의 베니토후아레스 국제공항(Aeropuerto Internacional de la Ciudad de México Benito Juárez)은 도심에서 8㎞ 거리의 텍스코코(Texcoco) 지역에 있다. 1990년대 이후 멕시코시티 공항의 여객 및 화물, 직항 노선은 빠르게 증가하였다. 특히 멕시코시티와 미국의 댈러스 및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노선은 수송 여객과 화물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04년에는 멕시코시티가 46개 노선으로 마이애미를 제치고 가장 많은 직항 노선이 취항하는 도시가 되었으며, 여객과 화물 수송 면에서도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가 되었다.

멕시코와 멕시코시티의 발전으로 항공 교통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항공 부문의 사회 기반 시설과 투자가 부족한 편이다. 좁은 공간과 낡은 시설로 인해 이전에 대한 논의도 있어 왔으나, 증가하는 승객과 화물은 이웃 톨루카와 과달라하라의 공항과 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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