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술옥사

갑술옥사

[ 甲戌獄事 ]

시대명 조선
연도 1694년(숙종 20년)

1694년(숙종 20) 이 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한 사건. 갑술환국이라고도 한다. 으로 남인이 정권을 잡았으며 소의 장씨는 왕비의 자리에 올랐으나 점차 숙종의 신임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소론의 김춘택(金春澤) 등이 폐비 민씨의 복위운동을 일으키다가 발각된 사건이 발생했다. 남인은 이를 계기로 소론을 완전히 제거하려고 옥사를 일으켰다. 그러나 숙종은 도리어 남인의 영수였던 민암을 처형하고, 남구만(南九萬)·박세채(朴世采)·윤지완(尹趾完) 등 소론을 등용했으며 소의 장씨를 희빈으로 강등하고 폐비 민씨를 다시 왕비로 맞아들였다. 이 사건으로 축출된 남인은 다시는 정권에 대두하지 못했으며 이후 당쟁은 노론과 소론이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때 민비의 복위운동에 사용되었던 자금이 상인과 층으로부터 나온 것은 당시 사회경제적 변동이 중앙정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