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번급료병

장번급료병

[ 長番給料兵 ]

시대명 조선

장기간 현역 군인으로 근무하면서 그 대가로 급료를 받는 병사. 조선 전기의 는 의무를 담당하는 의무병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교대로 정병(正兵)에 근무했다. 그러나 선전관(宣傳官)·내금위(內禁衛) 등과 같이 그 자체가 직업인 군인들은 주로 궁중에 유숙하며 교대없이 장기간 복무했다. 이를 장번이라고 한다. 이들에게는 급료 이외에 보(保)가 따로 지급되었는데, 대체로 1보는 장정 2인이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 의 경우는 의무병 대신 주로 장번급료병으로 충당되었으며, 그밖의 중앙군영도 점차 급료병 위주로 바뀌었다. 이러한 군대의 급료병화는 군사력을 약화시켰으며 국가 재정에도 커다란 부담이 되어 1599년 훈련도감의 재정이 어려워지자 한때 도감군의 장번을 없애고 분번(分番)을 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