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격진천뢰

비격진천뢰

[ 飛擊震天雷 ]

시대명 조선

조선 중기 이후 사용되던 포탄의 일종. 임진왜란 때 이장손(李長孫)이 발명. 화약과 쇳조각·뇌관을 속에 넣고 겉은 무쇠로 둥근 박과 같이 쌌다. 나사처럼 홈을 파서 도화선을 감아 한쪽 끝은 화약에 묻고 다른 끝은 불을 붙이게끔 만들었다. 완구포에 장전하여 발사했는데 심지를 나무나사에 감은 횟수에 따라 폭발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1592년 8월 경상좌병사 박진(朴晋)이 경주를 왜군으로부터 탈환할 때 이 무기를 써서 커다란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