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조선 현종 때의 무신. 자는 징지(澄之), 호는 매죽헌(梅竹軒), 본관은 경주. 1624년(인조 2) 무과에 급제한 후 북방의 을 거쳐 평안도 가 되었다. 때는 김자점(金自點) 휘하의 별장으로 출전해 정방산성에서 공을 세웠다. 이후 함경병사·황해병사·경기수사 등을 두루 거쳤다. 1640년 청이 명을 공격하기 위해 조선에 원병을 청했을 때 의 부장으로 출전했으나 군사상황을 명군에 알려 명군의 피해를 막았다. 이로 인해 청으로부터 지탄받아 귀국 후 일시 벼슬을 하지 못했다. 의 즉위 후 이 추진되면서 어영대장과 훈련대장에 차례로 올라 새로운 무기를 만들고 성을 새로 쌓거나 고쳤으며 군사훈련에 힘을 쏟는 등 청과의 전쟁에 대비했다. 효종의 죽음으로 북벌계획이 중지된 이후에도 판서 등에 제수되었으나 사양하고 계속해서 무관직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