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우스의 경제

마나우스의 경제

20세기에 마나우스의 주요 산업은 고무였으나, 현재는 그 중요성이 낮아지고 입지 특성상 목재와 브라질너트가 무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나우스에서 아마존 강 본류를 따라 상류로 조금 올라간 곳에 위치한 우루쿠(Urucu)에는 유전이 있어, 여기에서 생산되는 석유가 마나우스에서 정제되며, 이에 따라 관련 화학 산업도 발달하였다. 조선과 선박 수리업도 이 도시의 주요 산업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수십 년간 연방 차원의 투자와 세제 혜택에 따라 마나우스 일대는 주요한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였는데, 이것이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Zona Franca de Manaus, ZFM)이다.

마나우스에 처음 자유무역항을 세우자고 제안한 사람은 프란시스쿠 페레이라 다 시우바(Francisco Pereira da Silva) 장관으로, 1951년 10월 국회에서 이 계획을 승인하였고, 1960년 2월 2일 법안이 제정되었다. 이후 조사 위원 마우르시우 주페르(Maurcio Jopper)가 법안의 개정을 제안하였고, 자유무역항 대신 자유무역지대를 만드는 데 합의하였다.

처음 10년간 자유무역지대 사업은 자체적인 재원이 부족하여 지지부진하였다. 1967년 2월 카스텔루 브랑쿠(Castelo Branco) 대통령은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를 보다 구체화한 법령에 서명하였다. 새 법령에서는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의 규모를 약 1만㎢로 지정하였으며, 같은 해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를 법인화하고 재정적 자율성을 부여하여 경제적 자립을 이루도록 하였다. 세금 감면 혜택과 계속되는 유리한 법률 지정은 브라질의 다른 지역보다 호조건을 만들어 투자자들을 유치하였다.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에는 노키아(Nokia), 지멘스(Siemens), 사젬(Sagem), IGB엘레트로니카(옛 Gradiente), 벤큐지멘스(BenQ-Siemens) 등 휴대 전화 업체와 플라스틱 렌즈 제조 업체인 에실로(Essilor) 등 각국 기업의 제조 공장이 들어서 있다. 비록 자유무역지대의 면적이 1㎢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게 지정되기는 하였으나, 현재 산업체들은 대부분 마나우스 도심의 항만 지구 및 인근 네그루 강변에 집중 분포하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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