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의 도시의 구조

리우데자네이루의 도시의 구조

가. 도심부

도심부는 구도시 지역과 거의 일치하나, 일련의 도시 구조 개편과 근대화의 영향으로 식민지 시대 건물과 기념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도시에 남아 있는 공공건물은 도시의 역사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교육부(Ministério da Educação) 건물은 1930년대 브라질 건축의 모더니즘 운동을 대표하고, 브라질 은행(Branco do Brasil) 본사 건물은 대표적인 현대식 고층 건물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시립극장(Teatro Municipal do Rio de Janeiro)은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를 본떠서 지은 건물이다. 중심부에는 쇼핑과 위락 지구로 널리 알려진 히우브랑쿠 대로(Avenida Rio Branco)가 있다.

나. 남부

남부는 중심부와 북부에서 이주해 온 부유층 주거지로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예전에는 단독주택 지구였으나 지금은 아파트 밀집 지구가 되었다.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중산층은 이 지구로 몰려들고 있다. 반면에 도시의 빈민들은 산비탈의 빈민가(파벨라: favela)에 거주한다. 주요 상업 지구는 해안을 따라 뻗어 있는 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자동차 교통이 발달하면서 1970년대에 구 남부의 서쪽이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도시는 해안의 상콘라두(San Conrado)와 영국식 신도시와 미국식 초호화 교외 주거지를 혼합한 것 같은 바하다티주카(Barra da Tijuca)의 신 남부로 계속 확장되었다. 바하다티주카는 상류층의 계획 주거지이다.

다. 북부

북부는 20세기 중엽까지 촉수형으로 발전하였다. 버스가 대중의 교통수단이 되면서 거리, 주택, 기타 건물들이 밀집하게 되었다. 옛날 전차 노선 주변을 비롯한 교통량 밀집 지구에 상업 및 서비스 시설이 들어섰으며, 티주카(Tijuca), 메이에르(Meier), 마두레이라(Madureira) 등이 북부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1970년대 말에는 북부의 티주카에서 중심부와 남부의 보타포구(Botafogo)를 잇는 지하철이 개통되었다.

북부는 소득 수준에 따라 사회적으로 분화가 심하다. 티주카와 그라자우(Grajaú)는 부촌이지만 엔제뉴노부(Engenho Novo)와 린스지바스콘셀루스(Lins de Vasconcelos)는 빈촌이며 산비탈과 구릉지에는 남부보다 많은 빈민가가 형성되어 있다.

라. 교외 지역

교외 지역은 리우데자네이루 도심으로부터 북쪽으로 20㎞, 서쪽으로 50㎞ 이상 뻗어 있다. 1950년대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남부를 제외하면 주민들은 대부분 빈곤하고, 도시 기반 시설은 빈약하다. 1960년대 주택 계획의 목적으로 도심부와 북부의 도시 빈민들을 교외로 이주시키려고 했으나, 철거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최근에는 현지 개량 방법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위성도시로는 닐로폴리스(Nilopolis), 두키지카이아스(Duque de Caxias), 노바이구아수(Nova Iguaçu) 등의 5개 도시가 있다. 이 도시들은 옛날에는 소규모 농촌 중심지였으나 리우데자네이루의 중심 도시와 철도로 연결되면서 급격히 성장하였다.

상파울루(São Paulo), 벨루오리존치(Belo Horizonte)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서 대규모 공장들이 입지해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중심 도시에서 북쪽으로 가면 옛날 브라질 왕실의 하계 휴양지였고, 1894~1903년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주도였던 페트로폴리스(Petrópolis)라는 위성도시가 있다. 서쪽으로는 원예 농업과 관광업이 성한 소도시들이 있다. 구아나바라 만 동부 해안에는 니테로이(Niterói) 등의 도시들과 이타보라이(Itaborai) 등의 교외 지역이 몰려 있으며, 여기에도 대규모 빈민 주거지가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와 니테로이를 연결하는 다리, 페리, 모터보트, 수중익선을 이용해서 리우데자네이루의 통근이 대규모로 이루어진다. 이들 교외 지구에는 조선, 섬유, 식품 가공, 야금 등의 공장들이 입지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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