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의 주요 관광 자원

가. 리우 카니발

카니발은 금욕 기간인 사순절을 앞두고 즐기는 축제를 말한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카니발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리우 카니발(Carnaval do Rio de Janeiro)이다. 리우 카니발은 포르투갈에서 브라질로 건너온 사람들의 사순절 축제에 아프리카 노예들의 전통 타악기 연주와 춤이 결합되어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발전한 카니발이다. 개최 시기는 브라질 정부에서 정하는데 매년 2월 말~3월 초, 4~5일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행된다. 원래 리우 카니발은 리우데자네이루뿐만 아니라 상파울루, 사우바도르, 헤시피를 중심으로 브라질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인데,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장 성대하게 열리기 때문에 리우 카니발이라 부르게 되었다.

리우 카니발은 1930년대 초까지 보통의 거리 축제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1928년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시오지사(Estacio de Sa)에 최초의 삼바 학교가 설립된 것을 계기로 변화를 맞이했다. 카니발 행진을 준비하는 삼바 학교가 늘어났고, 학교별로 경연 대회에 가까운 거리 행진을 펼치면서 지금과 같은 큰 규모의 축제로 발전하였다. 리우데자네이루 시는 주요 삼바 학교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리우 카니발의 핵심은 삼바 행진이다. 삼바 무용수들은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삼바 행진 전용 거리인 삼바드로무(Sambadromo)에서 대규모 타악기 밴드인 바테리아(batería)의 연주에 맞추어 행진한다. 한 그룹에서만 4,000명에 이르는 무용수가 삼바 춤을 추며 행진하는데, 해마다 리우 카니발이 열릴 때면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브라질 국내 관광객도 축제에 참여한다. 브라질을 찾는 관광객의 3분의 1이 리우 카니발 시기에 맞춰서 온다고 한다.

나. 코파카바나 해안

코파카바나(Copacabana) 해안은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로, 일 년 내내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5㎞에 이르는 백사장과 검은 모자이크 모양으로 치장한 산책로를 따라 고급 호텔, 아파트 등이 늘어서 있다. 또 거리 양편에는 상점, 나이트클럽, 바, 극장 등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1년 내내 세계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카니발이 열리는 2월에 관광은 절정을 이룬다.

다. 이파네마 해안

보사노바의 명곡인 ‘이파네마의 처녀(Garota De Ipanema)’로도 유명한 이파네마(Ipanema) 해안은 코파카바나 해안 남단의 아르포아도르(Arpoador) 곶에서 레블론(Leblon) 해안으로 이어져 있다. 이곳에는 고급 주택가와 레스토랑, 고급 상점이 있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분위기가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라. 그리스도상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은 코르코바두 산에 있고, 리우데자네이루의 랜드 마크이다. 그리스도가 서서 팔을 펼친 형상이며, 전체 구조물의 높이는 38m에 달한다. 손 한 끝에서 다른 한 끝까지의 폭은 28m이며, 기단 내부에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이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코파카바나 해안, 이파네마 해변, 팡지아수카르 산 등을 볼 수 있다. 이 기념물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것으로, 브라질의 국경일인 성모 마리아의 날(1931년 10월 12일)에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브라질 출신의 에이토르 다 시우바 코스타(Heitor da Silva Costa)가 설계하고, 프랑스 인 조각가 폴 란도브스키(Paul Landowski)가 제작하였다. 1926년부터 1931년까지 지어졌으며, 필요한 자금은 기부금으로 충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