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의 경제

상파울루의 경제

제조업의 발전은 19세기 말부터 시작되었지만,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외국의 많은 기업이 상파울루 광역 도시권과 근교의 위성 도시로 진출하면서 공업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현재 상파울루 시의 공업 생산액은 브라질 전체의 3분의 1을 웃돈다. 종종 '남아메리카의 시카고'라고 불리지만 미국에서 시카고가 차지하는 공업 생산액보다 브라질에서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도시이다. 섬유, 의료 기구, 전기 기구, 가구, 식료품, 의약품 공업 등이 주요 산업이다.

타우바테(Taubaté) 인근에는 대규모 야금 공장, 쿠바탕(Cubatão)에는 석유 정제 및 화학 공장, 상베르나르두두캄푸(São Bernardo do Campo)와 산투안드레(Santo André), 기타 교외 지역에는 자동차와 농기계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상파울루의 수천 개 제조업체에 인구의 약 15%가 고용되어 있지만, 최근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노동력의 일부밖에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실업과 불완전 고용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상업 역시 잘 발달되어 전문 구역을 형성하면서 도시 전역에 확산되어 있다. 특히 상파울루는 브라질의 금융수도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은행은 도심부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밖에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본사를 둔 금융 기관들이 소재하고 있다. 노점상, 행상, 구멍가게들도 고용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질의 커피 생산 비중(2010년)

브라질의 커피 생산 비중(2010년) ⓒ 푸른길

상파울루 배후 지역에서는 브라질 전체에서 생산되는 설탕의 60%, 커피의 30%에 달하는 양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하는 과일의 50%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파울리스타노(Paulistano: 상파울루 사람)들은 자신들이 브라질 전체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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