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바도르의 경제

사우바도르의 경제

사우바도르는 과거 브라질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도시이다. 식민지 시대에는 브라질의 동북 지방 해안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포르투갈 본토와 식민지들을 상업적으로 이어 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20세기 후반 사우바도르 광역 도시권의 대규모 정유소, 석유 화학 공업 단지 등의 발달은 사우바도르 경제에서 농업의 의존도를 낮추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도시 내 공공사업 및 민간 건설 사업으로 많은 고층 빌딩과 아파트가 건설된 것도 이 도시의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사우바도르는 브라질에서 리우데자네이루에 다음가는 인기 관광지로서 관광 산업이 사우바도르의 고용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사우바도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자원으로는 펠로리뉴 역사 지구와 토두스우스산투스 만의 아름다운 해변을 들 수 있다. 사우바도르에는 모든 부류의 관광객에게 맞는 숙박 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현대적인 숙박 시설이 많다. 유스호스텔에서 국제적인 호텔에 이르기까지 나름의 취향과 기준에 맞출 수 있다. 건축과 관광은 사우바도르의 중요한 경제 활동 부문 중 하나이며, 여러 국제 자본이 사우바도르의 해변 지대에 투자하고 있다.

이 도시의 주요 산업으로는 식품 가공, 담배 가공, 직조, 도자기 제작, 자동차 제조, 화학, 야금, 제재, 가죽 가공과 조선 및 선박 보수 등을 들 수 있다. 주요 수출품은 코코아, 담배, 설탕, 사이잘삼, 동물 가죽, 피마자, 다이아몬드, 알루미늄, 철광석, 목재 그리고 칸데이아스(Candeias)의 석유 산업 등이 있다. 칸데이아스는 사우바도르 광역 도시권 안에 있는 공업 도시로, 사우바도르에서 북쪽으로 46㎞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사우바도르 동북쪽 교외에 있는 카마사리(Camaçari)에는 1970년대 초에 석유 화학 공업 단지가 건설되었다. 이 단지에 입지한 주요 석유 화학 업체로는 제초제와 살충제 등을 생산하는 기업인 몬산토(Monsanto), 브라질의 최대 석유 화학 기업인 브라스켐(Braskem)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브라질 동북 지방에서 최초로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포드 자동차의 공장이 입지해 있으며, 중국계 자동차 기업인 JAC 모터스의 공장이 들어올 예정이다.

2014년 피파(FIFA) 월드컵 개최 도시로, 5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폰치노바 경기장(Itaipava Arena Fonte Nova)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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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