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시피의 경제

헤시피의 경제

헤시피는 국제공항과 국제 항구를 가진 브라질의 주요한 비즈니스 중심지 중 하나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정부의 재정 지원 정책으로 많은 산업체가 생겨났다. 헤시피의 서부는 주된 공업 지역으로 양조, 통조림 가공, 자동차 전자 부품, 튜브, 초콜릿, 섬유 등의 제조업이 발달했다. 헤시피의 인구 증가와 부의 축적으로 도매 및 소매 무역이 증가했으며, 시장 주변과 보도는 노점상들로 붐빈다.

시가지의 동쪽 대서양 연안에 있는 헤시피 구(Bairro Hecife)는 정보 기술 산업이 집적하여 ‘포르투디지털(Porto Digital)’이라 불리며, 90개 이상의 회사가 입주하여 3,000명 이상의 첨단 기술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2000년 7월에 조성된 이래 투자를 유치하여 연간 약 100억 헤알의 생산액을 기록하고 있다. 포르투디지털의 주된 산업 활동은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다. 포르투디지털 클러스터는 브라질의 중소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엑센츄어(Accenture), 모토로라, 삼성, 델(Dell and Sun Microsystems)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도 있다.

포르투디지털의 출범은 페르남부쿠 연방대학교의 준비된 인재들과 서비스업의 발전 때문에 가능했다. 이 대학의 컴퓨터 공학과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우수한 학과로 손꼽힌다. 이 대학은 자바(Java) 언어가 처음 도입된 1996년에 이미 자바 교육을 시작했고, 이 대학의 교수들은 팀을 구성하여 기업 인큐베이터를 출범시켰다. 이는 약 30개의 IT관련 기업을 창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헤시피는 브라질에서 상파울루 다음으로 큰 의료 중심지이다. 광역 도시권에는 400개 이상의 병원과 진료소가 있으며, 72,000명의 직원이 있다. 페르남부쿠가 캐나다나 프랑스와 같은 국가보다 의료 부문에서는 더 앞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상당수의 현대식 병원들은 더비(Derby)와 레이치(Leite) 섬 인근에 있다. 포르투게스 병원(Hospital Português)은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병원 중 하나이다. 심지어 인근 주에서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동북 지방에서 가장 크고 좋은 의료 시설을 갖춘 헤시피로 온다.

헤시피는 브라질 동북부의 해안 지역이라는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브라질에서 가장 큰 물류 중심지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물류와 통신 부문은 헤시피 경제 활동 인구의 4%, 헤시피 서남쪽 근교에 있는 도시 자보아탕(Jaboatão dos Guararapes) 경제 활동 인구의 12.3%, 헤시피 광역 도시권 경제 활동 인구의 9%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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