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바도르의 문화

사우바도르의 문화

사우바도르의 문화는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그들은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력 확보를 위해 16세기 중엽부터 이곳으로 끌려왔다. 그들이 가져온 음악, 무용, 종교, 의상, 요리 등의 아프리카 문화는 이곳에서 재탄생되어 독자적인 아프리카-브라질 문화를 꽃피웠다. ‘흑인의 로마(Roma Negra)’로 불리는 이곳에는 17~19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교회들과 화려하게 채색된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으며, 길거리 카니발을 포함한 수많은 야외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브라질의 ‘행복 수도(Capital da Alegria)’로 알려져 있다.

18세기 중엽 사탕수수 산업의 쇠락과 함께 1763년에 리우데자네이루로 수도가 이전되면서 최초의 수도, 최대 도시, 최대 항구 도시로서의 명성은 잃게 되었지만, 아프리카 노예의 후손들에 의해 전통문화는 대부분 유지할 수 있었다. 사우바도르에서 서아프리카 지역의 토착 종교인 칸돔블레(candomblé), 독특한 선율을 들려주는 악기 베림바우(berimbau), 카포에이라(capoeira) 무술, 전통 음식 등 아프리카-브라질 문화를 완벽하게 살펴볼 수 있다.

브라질 식민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또 다른 곳으로는 펠로리뉴 역사 지구가 있다. 1985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지구는 시 광장(Praça da Sé), 헤수스 광장(Terreiro de Jesus) 등의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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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명사전 중남미편 : 인문지명
1.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