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리치바의 문화와 교육

가. 문화 지구의 보전

쿠리치바의 역사적인 건축물은 용도 지구제와 인센티브 제도에 의해 보전되거나 복원되고, 재활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1874년에 건설된 파이오우 극장(Theatro Paiol)은 탄약창으로 사용되다가 1971년에 원형 극장으로 개조되어 유명한 공연장이자 관광지가 되었다. 또한 양초 공장과 아교 공장을 창작 센터로 전환하여 유아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에게 전통적인 공예와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쿠리치바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아라메 극장(Opera de Arame)은 폐광을 사들여 주변 지역을 자연 상태로 복원하고 철사, 철제 기구 및 유리로 간단한 극장을 조성한 것이다.

나. 공교육과 평생 교육의 실현

쿠리치바는 다른 지역에 비해 학생의 중퇴율이 낮고, 문맹률도 매우 낮다. 쿠리치바에서는 시민들, 특히 빈민가의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교육 관련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실제 등대 모양으로 생긴 ‘지혜의 등대’라는 근린 도서관은 수천 권 이상의 도서를 보유하여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등대의 높은 망루는 야간에는 방범 초소로 활용된다. 또한 쿠리치바 시의 지리, 역사, 문화, 자연, 환경 등에 관한 초등학생용 교재를 구성하여 학생들이 가져온 재활용품과 바꾸어 준다.

쿠리치바 시는 시립학교 근처에 통합교육센터를 갖추어 방과 후 교육을 실시하며, 파벨라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유아 및 청소년 통합 프로그램인 PIAs(피아)를 제공하고 있다.

쿠리치바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기관으로는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대학 중의 하나인 파라나 연방대학교(Universidade Federal de Paraná)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