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루이스의 위치와 자연환경

상루이스의 위치와 자연환경

가. 위치와 지형

상루이스(São Luís)는 브라질 동북 지방에 있는 마라냥(Maranhão) 주의 주도이다. 이 도시의 수리적 위치는 남위 2° 31′, 서경 44° 18′로, 위도로는 적도에 가깝고 경도로는 동남 지방의 리우데자네이루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이 도시의 면적은 827㎢로, 대한민국의 대구광역시(886㎢)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다.

상루이스는 대서양 연안의 섬에 자리 잡은 항만도시이다. 브라질 동북 지방의 메아링(Mearim) 강, 이타페쿠루(Itapecuru) 강 등 여러 개의 강이 대서양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형성된 상루이스 섬(1,410㎢)의 서반부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섬은 상마르쿠스(São Marcos) 만에 있는, 길게 뻗은 반도 모양의 섬이다. 수심이 얕은 코쿠에이루스(Coqueiros) 해협을 사이에 두고 본토와 분리되어 있다.

브라질의 지역 구분

브라질의 지역 구분 ⓒ 푸른길

나. 기후

상루이스 일대는 열대 몬순 기후(쾨펜의 기후 분류로는 Am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이다. 연강수량은 2,325㎜로 상당히 많은 편이며, 습도가 높다. 연평균 기온은 26.3℃이며, 월평균 기온은 26~27℃로 연중 거의 일정한 편이다. 열대 몬순 기후는 열대 수렴대(熱帶收斂帶, Intertropical Convergence Zone: ITC)의 움직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열대 수렴대란 북동무역풍과 남동무역풍이 만나는 곳으로, 바람이 적고 저기압대를 이룬다. 이 열대 수렴대는 계절에 따라 남북으로 이동하며, 이에 따라 계절풍의 방향이 바뀌고 우기와 건기가 형성된다.

열대 수렴대의 상하 이동

열대 수렴대의 상하 이동 ⓒ 푸른길

열대 수렴대가 머무는 우기는 1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이며, 특히 1~5월까지는 월 25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며 3~4월에는 한 달에 월 400㎜가 넘는 양의 비가 내린다. 구름 낀 날이 많아서 하루에 햇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은 평균 3.5시간에 불과하다.

열대 수렴대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나타나게 되는 건기는 8~11월로 짧은 편이다. 건기에는 기온이 뜨겁고, 적도의 태양빛이 내리쬔다. 햇빛이 가장 잘 드는 달은 8월이며, 가장 건조한 달은 강수량은 적으나, 기온은 높은 10월과 11월이다.

상루이스의 기온과 강수량

상루이스의 기온과 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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