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피나스의 역사

캄피나스의 역사

캄피나스는 1774년 7월 14일에 프란시스쿠 바헤투 레미(Francisco Barreto Leme)에 의해 건설되었다. 초기에 이 도시는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주와 고이아스(Goiás) 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도시였다.

캄피나스가 속한 상파울루 주뿐만 아니라 주변의 미나스제라이스 주, 고이아스 주까지 펼쳐진 광대한 농업 지역을 배후지로 둔 캄피나스는 18세기 내륙 개척을 위한 근거지였다. 주변 지역의 농업 생산물들이 집산되는 상업의 중심지로 번영하였고, 19세기 초에는 커피, 면화, 사탕수수 농장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크게 증가하였다.

1867년에 주도인 상파울루 시를 거쳐 산투스 항구까지 이어지는 철로가 개통되면서 캄피나스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 무렵, 산투스 항(porto de santos)이 세계적인 커피 수출 항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곳 캄피나스에 집산된 커피 원두와 가공품이 철도를 통해 수송될 수 있었다는 것이 배경이 되었다.

1920년대 이후 대공황으로 인해 커피와 사탕수수 산업이 급격히 하락하자 캄피나스 경제도 크게 타격을 받았다. 가격 폭락으로 경작을 포기하는 농민들은 증가했고, 방치된 토지에서 토양이 침식되는 등의 환경 문제가 발생하였다. 실업 문제와 주거 지역의 빈민화 등 사회 문제도 함께 야기되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930년대 후반에 건축가 마이아(Prestes Maia)는 도시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의 농업과 농업 관련 산업 이외에도 산업 단지 조성을 통해 다른 산업과 기업, 해외 자본 등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여러 개의 고속도로가 이곳을 경유하게 되면서 캄피나스는 다른 지역과 통합되고, 브라질의 실리콘밸리로 불릴 정도로 국가 경제에서 핵심적인 산업 도시로 성장하였다.

연관목차

153/1205
2. 아르헨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