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의 위치와 자연환경

상파울루의 위치와 자연환경

가. 위치와 면적

상파울루(São Paulo)는 브라질 동남 지방에 있는 상파울루 주의 주도이다. 대서양 연안에서 내륙으로 조금 들어간 곳에 입지하고 있으며, 이 도시의 외항인 산투스(Santos)에서는 북쪽으로 약 70㎞, 동남 지방의 또 다른 대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서남서 방면으로 약 400㎞ 떨어져 있다. 상파울루의 위도는 남위 23°32′로 남회귀선 바로 아래에 있는 셈이며, 경도상 위치로는 서경 46°38′로 표준시는 대한민국보다 12시간 느리다. 면적은 1,523㎢로, 우리나라의 제주도보다 다소 작은 규모이다.

브라질의 행정 구역 변천

브라질의 행정 구역 변천 ⓒ 푸른길

나. 지형

브라질 동남 지방의 대서양 연안은 마르 산맥(Serra do Mar, ‘해안 산맥’이라는 뜻임)이 해안과 나란히 달리고 있어, 단애(斷崖, escarpment) 지형을 이루고 있다. 상파울루는 이 단애 너머 구릉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평균고도는 약 800m이다.

마르 산맥의 서쪽은 경사가 느린 사면으로 치에테(Tieté) 강을 비롯한 여러 하천들이 발원하여 파라나(Paraná) 강으로 합류하며, 상파울루 시가지 내부에는 치에테 강의 지류인 피네이루스(Pinheiros) 강이 흐르고 있다. 이 강들의 유로에는 화산암, 결정암, 사암과 석회암이 교차로 층위를 이루고 있어 급류와 폭포가 많다. 이처럼 댐을 건설하기에 알맞은 지형을 활용하여, 도시 남쪽에는 하천 유로를 막아 만든 인공호수 빌링스(Billings) 호와 구아라피랑가(Guarapiranga) 호가 있어, 도시에 용수와 전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레포츠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상파울루는 구릉성 산지와 계곡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지대는 주거 지역이고, 치에테, 피네이루스, 타만두아테이(Tamanduateí) 강변의 충적토에 형성된 저지대에는 노동자의 주거지, 공업 및 상업 시설들이 분포한다.

마르 산맥과 파라나 강 상류 유역은 브라질 고원의 일부로서 매우 오래된 결정질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파울루 부근에서는 테라로사로 덮인 완만한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테라로사 토양은 커피나무를 재배하는데 알맞아서, 일대가 브라질의 커피재배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밑받침이 되었다.

다. 기후

남위 23° 27'의 남회귀선 가까이 위치한 상파울루는 위도만으로는 아열대 지역이 되겠지만, 고도 때문에 온대 동계건조 기후(Cwa)를 나타낸다. 연평균 기온은 18.5℃이며, 습도가 비교적 높다. 연중 기온의 변화가 적은 편이며, 가을과 겨울에는 약간 서늘한 기운을 느끼는 정도이다. 가장 서늘한 달은 7월로, 평균 기온은 15.8℃인데 가끔 영하로 내려가기도 한다. 가장 무더운 달은 2월로, 평균 기온은 22.4℃이다.

연강수량은 1,480㎜로 풍부한 편이며, 여름철인 10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많이 내린다. 습기와 오염 물질이 결합하여 도시 전체가 안개로 뒤덮일 때가 종종 있다.

상파울루의 기온과 강수량

상파울루의 기온과 강수량

연관목차

17/1205
세계지명사전 중남미편 : 인문지명
1.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