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궁인

백제궁인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신선(神仙)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호남
• 출처 : 해동이적 (下)
• 내용 :
백제가 망하자 궁녀들이 백마강으로 달려가 낙화암에 빠져죽었다. 근래 한 소년이 고란사에서 독서하고 있으니, 밤중에 한 여인이 나타나 동침하고 새벽닭이 우니 떠나갔다. 소년이 요괴로 알고 여인의 옷에 실이 꿰진 바늘을 꽂아놓았다. 아침에 그 실을 따라가 보니 바위틈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밤에 또 나타난 여인을 붙잡고 무슨 요괴인지를 물으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백제 궁녀들이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을 때 석굴 속으로 들어가 숨었다가 벽곡(穀)을 이루고, 소년들을 유혹해 동침하고 남자의 정기(精氣)를 취해 자신의 정기에 보충하여 이것이 충만해지면 승천할 수 있었는데, 이제 비밀이 탄로났으니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니 이것도 인연이니 아내가 되겠다고 하기에, 같이 집으로 와서 살았는데, 10여 일 지나니 점점 늙어 얼마 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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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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