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

남주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신선(神仙)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기호
• 출처 : 지봉유설 (권18)
• 내용 :
남주는 곡성 사람인데, 젊어서 학업을 닦는 동안 배우지 않아도 다 알았다. 부친이 책을 읽으라 하면 읽지 못하는 책이 없었다. 하루는 남주가 나이 많은 노인 몇 사람과 바위 위에 앉아서 글을 읽고 있어서 기이하게 여겼다. 하루는 심부름하는 아이에게 편지를 써 주면서, “지리산 청학동에 가면 두 사람이 마주앉아 있을 테니 이 편지를 전하고 답장을 받아 오라.”고 말했다. 아이가 편지를 가지고 청학동으로 가니 높고 큰 화각(畵閣)이 있고, 한 도사와 늙은 스님이 마주앉아 바둑을 두면서, 올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는 하룻밤을 자고 답장과 옥 바둑알 하나를 받아 나왔는데, 들어갈 때 9월 낙엽질 때였는데 나오니 이듬해 2월 새싹이 돋고 있었다. 남주는 급제하고 관직이 전적(田籍)으로 끝났고, 사망하자 아이가 받아 나온 바둑알이 없어졌다. 사람들은 청학동에 앉아 있던 도사는 최치원이고 스님은 검단선사라고 말했다. 아마 남주는 신선 사람인 것 같고, 이 얘기는 허탄(虛誕)에 가까운 얘기 같지만 남부지역 사람들은 많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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