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우 1

곽재우 1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신선(神仙)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장군
• 지역 : 호남
• 출처 : 어우야담 (19)
• 내용 :
곽재우(1552~1617)는 현풍인(玄風人)으로 감사(監司) 곽월(郭越)의 아들이다. 어려서 문장 재능이 있었으나 무업(武業)에만 힘을 쏟아, 병법서를 읽고 활쏘기와 말 타기를 익혔다. 부친이 사망한 후 문무(文武)를 모두 버리고 신선의 길을 추구해, 산속에 들어가 벽곡(穀)하고 소나무에서 채취한 것만 먹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니, 의병을 모집해 낙동강 가에 진을 치고 왜적이 강을 건너는 것을 막아, 영남 좌도는 그의 힘을 입어 방비가 튼튼했다. 경상도 방백(方伯) 김수가 적과 싸우지 않고 물러나 보신(保身)에 열중하고 있는 것을 미워해, 격문(檄文)을 써서 그를 비난하고 처형해야 한다는 내용을 임금에게 올렸다. 이때 김수는 겁이 나 물러나 피했다.

조정에서 그의 공적을 인정해 경상 병사에 임명했고, 난리가 끝난 후 병사와 감사 등의 관직을 제수했으나 부임하지 않고, 다시 벽곡해서, 수개월간 먹은 곡식은 몇 그릇이 안 되었다. 술을 좋아해 한 번에 3, 4두(斗) 마시는데, 뱃속에 술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마신 술이 모두 일곱 구멍을 통해 밖으로 흘러내렸다. 산속에 정자를 짓고 거처하면서 사람들과 접하지 않았고,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형제의 상을 당해 장례를 치르는 동안 벽곡을 하지 못하고 억지로 음식을 먹었더니,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고 뇌성벽력과 함께 우박이 내리면서 자주색 기운이 하늘로 뻗치더니 갑자기 사망했다. 이때 나이 66세였고, 사람들은 곽 공의 사망을 보고 신선은 배워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했다 또 어떤 사람은 시해(尸解)했다고도 말하고, 순양(純陽)의 기운이 흩어지면서 자주색 기운이 하늘로 뻗친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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