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고 1

남사고 1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신선(神仙)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호
• 출처 : 어우야담 (90)
• 내용 :
남사고는 강릉에 살고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금년에 이 지역에 큰 난리가 있을 테니 모두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남사고의 예언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 이웃 고을로 피난했는데, 난리가 아니고 역질(疫疾)이 들어 많은 사람이 죽었다. 남사고는 역질을 난리로 예언한 자신의 술업(術業)은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선비 최운부가 급제해 잔치를 베푸니 남사고가 말하기를, “모두들 가서 축하해 주시오. 앞으로 30년간은 고을에 이런 경사가 없을 것입니다.” 하고 말했다. 그런데 과연 이후 31년 만에 이오가 급제했다. 남사고가 서울에 있을 때, 정기원 참판이 남사고를 방문했다가 얼마 후 다시 방문하니, 남사고가 안에서 “정수재(鄭秀才) 왔구나.” 하면서 달려 나왔다. 정기원이 어떻게 미리 올 것을 알았느냐고 물으니, 남사고가 벽을 가리키는데 보니까, “모월모일 정기원이 온다.”라고 쓰여 있었다. 가정 정묘(嘉靖丁卯, 1567)에 남사고가 남산 잠두(蠶頭)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더니 왕기(王氣)가 사라졌다고 한탄했다. 조금 후 다시 말하기를, “사직동에 왕기가 옮겨가 있다.”라고 말했다. 얼마 후에 명종(明宗) 임금이 사망하고(이 해 6월), 아들이 없어 사직동에 살고 있던 선조(宣祖)가 왕위에 올랐다. 정축(丁丑, 1577) 해에 하늘 복판에 길게 치우기(蚩尤旗)가 나타난 것을 보고, 남사고는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았다.

연관목차

58/1461
신선형
남사고 1 지금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