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함 3

이지함 3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신선(神仙)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기타
• 출처 : 죽창한화 (9ㆍ10)
• 내용 :
토정 선생이 장사를 하면서 동해변의 한 어촌에 묵었다. 이때 한 거사(居士)가 역시 같이 묵었는데, 거사가 밖에 나가 하늘을 쳐다보고 와서는 크게 한탄하는 것이었다. 그 까닭을 물으니 거사는, 불과 몇 시간 후면 해일이 덮쳐 온 마을이 물속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주인이 믿지 않으니, 거사는 “못 믿으면 재산은 그대로 두고 사람들만 나와 함께 뒷산에 올라갔다가 보고, 아무 일 없으면 내려오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래서 세 사람은 주인 가족들과 함께 뒷산에 올라가니 거사는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정은 산중턱에 앉아 있으니, 거사는 “당신은 거기 앉아 있어도 된다.”고 말하고 사람들을 데리고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얼마 후 정말 갑자기 큰 바람이 일고 해일이 덮쳐 마을이 모두 파도에 휩싸였고, 바닷물이 차올라 토정의 두 발 아래까지 왔다가 새벽에 빠져나갔다. 곧 토정이 거사 앞에 나아가 절하고 술(術)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거사는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고만 말하고 가르쳐주지 않았고, 자기 사는 집이 저기라고 가리키고는 떠나갔다 이튿날 토정이 그 집을 찾아가니 아무 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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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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