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지맥석

주암-지맥석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신선(神仙)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장군
• 지역 : 영남
• 출처 : 신증동국여지승람 (권21)
• 내용 :
김극기(金克己)의 시 서문에 의하면, 하지산(下枝山은) 속칭 부산(富山)인데, 그 남쪽에 주암사 절이 있다. 절 북쪽에 높이 솟은 바위로 된 대(臺)가 있고, 그 서쪽에 100여 명이 앉을 만한 넓고 평평한 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지맥석이라 하는데, 옛날 김유신이 보리를 가지고 가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빚어 군사들과 잔치하던 바위였다고 한다. 지금도 말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지맥석에서 서쪽으로 8, 9보 되는 곳에 주암이 있다. 옛날 한 도인이 여기서 거처하면서 신중삼매(神衆三昧)를 얻었다. 도인이 항상 말하기를, “궁녀(宮女)가 아니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하고 말했는데 신중(神衆)이 밤에 궁성으로 날아 들어가 궁녀를 데리고 와서 도인에게 바쳐 밤새 함께 있게 하고 새벽에 다시 궁중으로 데려다 주었다. 궁녀가 매일 밤 납치되어 가서 도인과 밤을 지내게 되니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에 왕에게 사실을 고하니, 왕이 붉은 단사(丹砂)를 주면서 그곳 주위에 붉게 칠을 해 표시하라고 시켰다. 그래서 궁녀가 밤에 납치되어 가서 주위에 붉게 칠을 해놓았다. 이튿날 왕이 군사들을 명해 각처에 붉은 칠이 되어 있는 곳을 찾으라 하니, 군사들이 드디어 여기 바위에 붉게 칠해진 것을 발견했다. 보니까 바위로 된 문이 있고 안에 한 스님이 앉아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왕명을 받은 용맹한 군사들이 들어가 데리고 나오려 하니, 수만 명 신병(神兵)이 골짜기를 가득 메워 호위하기 때문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보고를 받은 왕이 이인(異人)이라고 생각하고 정중하게 궁중으로 모시고 와 국사(國師)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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