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신

여산신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신선(神仙)형

• 갈래 : 신화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대동운부군옥 (권20)
• 내용 :
천신 또는 시조가 내림한 산이란 관념은 일부 신라육촌장 신화에서도 확인될 수 있거니와 이에서 씨족시조산 및 씨족 시조산신이란 관념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상고대신화에서는 당연히 ‘대모산신(代母山神)’이라고 일컬어질만한 산신을 발견하게 된다. 혁거세의 모후라고 전해지기도 하는 ‘선도산성모’ 그리고 가락왕국의 시조모라고 전해져 있는 ‘정헌모주’들은 한 국가 내지 왕조의 시조어머니로 관념된 여산신들이다. 이들 대모산신들은 하늘에서 내림한 남성 시조와 짝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짝은 배우자의 짝이 아니고 이른바, 어머니신과 그 아들신의 짝이다. 왕조의 여시조들이 정현모주 · 선도산성모 · 성거산성모(고려왕조의 시조여신) 등으로 일컬어진 여산신인 것과 같이 왕족이 아니면서도 치술령신모로 일컬어진 산여신이 존재하고 있어, 이 방면에서도 민속신앙과 왕조의 산악숭배 사이에 존재하는 공질성이 엿보이고 있다. 남해왕의 부인인 운제산성모(雲梯山聖母)와 오늘날에도 전하고 있는 지리산성모천왕 등과 함께 이들 여산신들은 모두 산모신(山母神)으로 간주되어도 좋을 것이다. 이 경우, 오늘날 각지에 노적봉전설을 남기고 있는 ‘미륵할미’도 빠뜨릴 수 없다. 그럴 경우 산모신은 당연히 ‘산할미[山姑]’나 산노고(山老姑)라는 관념과 맺어질 것이다. 물할미와 지모신(地母神)과 더불어 산모신은 자연모신(自然母神) 신앙의 3위일체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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