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 운장곡의 풍치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승려
• 지역 : 기호
• 출처 : 서울설화 ()
• 내용 :
삼청전 터 아래에 활 모양으로 휘어 덮인 움바위가 있다. 그 바위 아래가 오주암터이다. 영수도인이 지내던 암자라 하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 이 집터 서쪽에 용폭이라는 폭포가 있고 그 물줄기 서쪽 위를 서간이라 부른다. 언덕을 지나서 좀 더 전진을 하면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이끼낀 바위가 듬성듬성 어우러져 있어 이곳을 석주구라 부른다. 다시 깊숙이 들면 서쪽 골짜기 서간이 자리하고 그 오른쪽에 성제 우물이 있는데 물은 시리도록 차고 맛이 일품이다. 삼청전 터를 지나 오른편 골짜기가 바로 운장곡이다. 이 골짜기 남쪽이 백운 봉인데 아름다운 산봉우리이다…….” 이다지 그윽하고 풍수가 빼어난 이곳에 국초부터 유명했던 고승 혜철스님과 영수곡 도인이 서로 영기를 나누며 함께 살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