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우 3

곽재우 3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신선(神仙)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장군
• 지역 : 호남
• 출처 : 해동명신록 ()
• 내용 :
곽재우가 부친 상중에 애첩이 중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 첩이 곽 공에게 한 번만 보고 죽겠다고 하니, 허락하지 않았다. 나이 40이 되도록 포의(布衣)로 가난하게 사는데, 이웃집에서 딸을 두고 “재상의 첩으로 시집을 보낼지언정 평범한 사람에게 시집보낼 수 없다.”고 하여, 곽 공에게 딸을 첩으로 주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니,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을 가묘(家廟)에 고하고 가족을 친구에게 맡긴 다음, 가재(家財)를 털어 의병을 모집했다 의령의 창고를 점거하고 초계의 군기(軍器)를 접수했으며, 관군을 수습해 합쳤다. 곽 공은 항상 붉은 옷을 입고 앞장서서 우뢰같이 호령했으며, 정암나루를 건너려는 적을 복병을 묻어 저지했다. 이에 적군이 물러가면서 “하늘에서 내려온 흥의장군”이라 외쳤다. 적군의 대포가 아무리 날아와도 곽 공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또한 양마(良馬)가 스스로 나타나 탔는데 하늘의 도움이라 했다.

곽 공은 부하들을 가족같이 사랑했으며, 상벌을 엄격하게 하고 정성을 다하니 사람들이 감동했다. 관찰사 김수가 왕을 모셔야 한다고 하면서 용인까지 갔다가 돌아오니, 곽 공은 사람들에게 관찰사에 대한 백성들의 원성을 고하고, 관찰사를 비판하는 격문을 지어 상소했다. 이에 관찰사 김수는 화를 내고 곽 공을 역적으로 몰아 왕에게 상소했다.초유사 김성일이 거창(居昌)에 이르러 곽 공의 격문을 보고 학유(學諭) 박사제(朴思齊)에게, “곽재우가 어떤 사람인데 왕명을 받은 방백을 이렇게 비판하느냐” 하고 물었다. 이에 박사제는, 충효에 바탕을 둔 사람으로 대대로 국은을 입었고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김성일은 위험에서 구제해야 되겠다고 말하고, 곽재우의 충성심을 강조해 죄를 묻지 말 것을 거듭 상소하니, 임금이 가상히 여기고 상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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