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탈해

석탈해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창세(創世)형

• 갈래 : 신화
• 시대 : 삼국
• 신분 : 왕족
• 지역 : 영남
• 출처 : 삼국유사 (권1)
• 내용 :
완하국(玩夏國) 함달 왕의 부인이 임신해 달이 차서 알을 낳았는데, 알에서 아이가 나와 이름을 탈해라 했다. 가락국(駕洛國) 수로왕(首露王) 2년 갑진(甲辰, 44)에, 탈해가 배를 타고 가락국으로 왔다. 키가 3척이고 머리둘레가 1척이었는데, 대궐에 와서 왕에게 왕위를 뺏으러 왔다고 말하니, 수로왕이 “천명(天命)을 받들어 나라를 세웠는데 어찌 너에게 주느냐” 하고 거절했다. 탈해가 술(術)로써 왕을 이기고 왕위를 뺏겠다고 하니, 왕은 무슨 술이든지 겨루어 보자고 응답했다. 곧 탈해가 매로 변하니 왕은 독수리로 변해 잡았고, 탈해가 다시 참새로 변하니까 이에 왕은 새매로 변해 역시 참새를 잡았다. 탈해는 다시 사람으로 변해 왕에게 절하고, “성인의 살생 싫어하는 마음을 알겠습니다.”라고 말한 다음 배를 타고 떠나갔다. 왕이 혹시 숨어서 분란을 일으킬까 걱정되어, 500척의 배로 쫓아가 보라 했는데, 탈해가 신라로 들어가기에 모두 되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