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경제지

임원경제지

[ 林園經濟志 ]

시대명 조선

서유구가 펴낸 농업 및 농촌경제 정책서. 113권 62책.

내용이 16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 또는 라고도 불린다. 산림경제>와 자신의 연구결과를 기초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책 900여 종을 참고해 엮어낸 농업 위주의 백과전서이다. 영농방법을 비롯해서 정부의 농업 정책은 물론, 어업·수공업·건축·의학·의례·민속·그림·음악·글씨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으며, 농촌의 생활전반을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유교사상에 토대를 둔 자급자족 경제론을 펴고 있으며 상업적 농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세제를 결부법에서 경묘법으로 바꿀 것과 둔전론을 주장하는 등 토지개혁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 밖에도 품종 및 농기구·시비법 등 농업기술의 개량과 수리시설의 확대 등 농업생산력의 증대를 위한 방책을 논하고 있어 당시의 경제사정과 정책·농업기술·민속 등을 연구하는 데 사료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