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여지도

대동여지도

[ 大東輿地圖 ]

시대명 조선

1861년( 12) 가 만든 조선의 지도. 12책.

1864년 다시 간행했다. 그때까지의 지도를 기초로 했으나 답사와 고증을 통해 그것을 보충하고 수정했다. 압록강·두만강 이남의 반도와 부속도서를 약 16만분의 1로 줄여 남북을 120리씩 22단, 동서의 폭을 80리씩 8폭으로 나누었다. 산·하천의 명칭과 행정구역의 경계, 관아의 소재지, 교통망·성(城)·진보(鎭堡)·역참·창고·봉수·능묘(陵墓)·제방·나루와 같은 국가시설·유적 등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대상물들이 포괄적으로 나타나 있으며, 아울러 중요 대상물에 대한 해설표와 체계적인 표식들이 수록되어 있다.

지도에서 취급한 내용 자체는 <청구도>와 커다란 차이는 없으나 표현방식에서는 산맥을 선과 면으로 표시해 말로 설명하는 것을 없애는 대신 범례로 간단히 도식화하는 등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로망을 산간의 길까지 자세히 그리고 10리마다 표시를 해서 일목요연하게 만들었다. 비록 동해안의 구도가 현재 지도와 다르며, 경도상의 차이가 있는 등 부족한 점이 있으나 당시로서는 가장 정확한 지도로 지리 및 역사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취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