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

네덜란드의 선원. 53년 네덜란드를 출발해 대만을 거쳐 나가사키로 향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 28명은 죽고 다른 선원 36명과 함께 제주도에 표착했다. 서울로 압송되었다가 2년 후 전라도로 옮겨져 여수, 순천, 남원 등지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66년(현종 7) 9월 하멜 등 8명이 탈출해 일본을 거쳐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하멜은 그 후 억류 14년간의 체험기와 그때 보고 들은 우리나라의 제도와 문물을 수록한 하멜표류기>를 저술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서양에 소개한 책으로 그 후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한국어로도 번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