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전

인현왕후전

[ 仁顯王后傳 ]

시대명 조선

조선 후기에 쓰여 진 작자·연대 미상의 궁중소설.

숙종의 계비였던 민비의 출생으로부터 시작해 계비로 입궐했다가 이 왕비가 됨으로써 이 되어 쫓겨났다가 다시 왕비의 자리에 오르는 파란만장한 과정을 전기체로 다루고 있다. 작가는 를 모셨던 궁녀일 것이라는 주장이 일반적이었으나 때 인현왕후의 폐비를 반대하다가 고문을 받고 죽은 박태보(朴泰輔)의 후손, 또는 인현왕후의 친정 일문일 것이라는 설도 제기되어 있다. 저작연대는 대체로 영·정조 연간으로 짐작된다.

궁중에서의 여러 가지 사건과 음모 등이 생동감 있게 다루어져 있으며 궁중어를 사용해 과장이나 생략없이 이야기를 전개시킨 우수한 옛 소설로 평가된다. 또한 사건 자체를 흥미롭게 서술했을 뿐만 아니라 일종의 교훈서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내용 자체는 신빙성이 희박해 사료적 가치는 별로 없다. 계축일기> 한중록> 등과 함께 대표적인 궁중소설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