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가요

해동가요

[ 海東歌謠 ]

시대명 조선

1763년(영조 39) 김수장이 편찬한 시조집. 1권.

한번 편찬된 후에도 개정작업이 김수장이 80세 되던 해인 1769년(영조 45)까지 계속되었다. 책머리에 편찬자가 쓴 서문과 함께 곡조에 대한 이론적 해석이 실려 있다. 그 다음에는 김천택을 비롯한 이름을 아는 작가들의 시조 568수와 작자를 모르는 시조 315수 등 모두 883수를 모아 연대 및 작가별로 분류·배열했는데, 작가를 먼저 밝히고 작품을 수록했다. 그러나 수록된 글에는 편찬자 자신과 청구영언>의 편찬자인 김천택의 작품은 빠져 있다. 이름이 밝혀진 일부 작가들에 대해서는 간단한 약력과 노래에 대한 평가가 실려 있다. 책끝에는 1755년 장북소가 쓴 서문과 이름난 가요 명수들의 이름이 붙어 있다.

곡조별로 배열한 <청구영언>과는 달리 연대 및 작가별로 분류 배열했으며 <청구영언>에 없는 시조들도 많이 수록했다. 가곡원류> <청구영언>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시조집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시가와 시조를 연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