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표류기

하멜표류기

[ -漂流記 ]

시대명 조선

이 쓴 우리나라에 대한 견문록.

하멜이 자기 나라로 돌아간 지 2년 만인 1668년에 출간되었으며 그 후 여러 나라 말로 출판되었다. <난선 제주도 난파기(蘭船濟州道難破記)> 및 부록인 의 2개 편목으로 되어 있다. <난선 제주도 난파기>는 하멜 일행이 난파되었을 때부터 귀국할 때까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기억나는 대로 연대순으로 서술하고 있다. 난파되던 상황, 제주도에서의 생활, 서울에서의 억류생활, 전라도에서의 생활, 으로 탈출해서 네덜란드로 돌아가던 상황 등이 날짜와 함께 일기식으로 적혀 있다. <조선국기>는 그가 우리나라에 있는 동안 보고 들었던 지리·풍토·물산·정치·군사·풍속 등에 관해 쓴 것이다.

<하멜표류기>는 유럽 등지에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여러 가지 경험과 비교적 세밀한 관찰을 통해 기록을 하고 있어 당시의 풍속·정책·사회형편 등을 살펴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하멜의 거주지역이 서울과 전라도의 극히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추측에 의해 기록하거나 잘못 쓴 기사가 많으며 서구인이 아시아 사회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인종적 편견도 곳곳에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