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세자

소현세자

[ 昭顯世子 ]

시대 조선
출생 - 사망 1612년(광해군 4년) ~ 1645년(인조 23년)
본명 왕()
이명 시호 : 소현(昭顯)

조선 인조의 장남. 이름은 왕(), 소현은 시호. 1625년(인조 3) 세자로 책봉되어 정묘호란 때는 전주로 내려가서 민심을 수습했다. 병자호란 후 동생인 봉림대군과 함께 청에 볼모로 끌려갔다. 청나라에서는 단순한 인질이 아니라 조선과 청 사이의 여러 가지 문제를 처리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했으며 양국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노력했다. 44년 9월 청군을 따라 북경에 들어가 70여 일을 머물면서 그곳에 있던 서양선교사 아담 샬(J. A. Shall)과 친해져 천문·과학과 천주교에 관한 여러 서적 및 지구의·천주상(天主像) 등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소현세자의 행동은 인조 및 조정 중신들의 반감을 샀다. 소현세자는 9년간의 인질생활 끝에 45년 2월 귀국했으나 냉대를 받다가 2개월만에 의문의 병사를 했으며 그가 가지고 온 서적들도 불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