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강목

동사강목

[ 東史綱目 ]

시대명 조선

이 쓴 역사책. 20권 20책으로 본편 17권, 부록 3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으로부터 고려 말까지를 로 기술했다.

주자의 의 형식에 따라 항목을 강(綱)과 목(目)으로 구분했다. 책의 첫머리에는 의 글 한편과 저자의 머리말·목록·범례·전수도·지도·관직도가 실렸다. 본문은 상·하로 나뉘어져 있으며, 본문에 붙인 주석은 저자 자신의 연구 고증과 평가를 쓴 것이다. 부록 2책은 고이(考異)·괴설변·잡설·지리·강역고정·분야고로 되어 있다.

그는 적인 역사방법을 도입해 광범한 사료를 수집하고, 사료를 검토해 믿을 수 없는 자료는 배제했으며, 조선의 역사책은 물론 중국이나 의 역사책 중 우리나라의 관련된 부분을 분석·비판함으로써 과학적·실증적인 학문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자국사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며, 당시 나타난 새로운 학풍 및 철학·역사학 연구의 성과를 반영하고 역사의 사실을 현재의 문제의식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함으로써 자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역사에서 정통사상을 특히 중시해 한국사의 정통이 →→(삼국)→고려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삼국의 발전과정을 새롭게 인식했다. 아울러 지리적 바탕 위에서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역사지리학을 받아들였으며, 역사가는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서술원칙으로부터 애국명장을 높이 평가하고 권세를 휘두른 자와 반역자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