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원

유형원

[ 柳馨遠 ]

시대 조선
출생 - 사망 1622년(광해군 14년) ~ 1673년(현종 14년)
본관 문화(文化)
이명 : 덕부(德夫)
: 반계(磻溪)
직업 실학자

조선 후기의 자. 자는 덕부(德夫), 호는 반계(磻溪), 본관은 문화.

1654년(효정 5) 진사과에 급제했으나 벼슬을 하지 않고 농촌사회의 현실과 사회문제를 연구하는 데 몰두했다. 그가 연구한 학문분야는 정치·경제·천문·지리·군사·언어 등 광범한 범위에 걸쳐 있다. 그의 사상은 유교경전과 선현의 이론에 토대를 두고 있으나, 당시 심각해져가고 있던 여러 가지 사회모순을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 개혁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의 학문태도를 주장함으로써 이후의 실학자들에게 영향을 끼쳐 실학파의 시조로 꼽힌다.

그는 토지를 천하의 근본으로 여겨 토지제도의 개혁을 통해 자영농을 육성할 것을 강조했으며, 신분적 차별의 완화와 인재의 등용, 수취제도의 합리적인 운영을 주장했다. 유형원은 중앙집권을 강화함으로써 이러한 개혁을 실천에 옮기고 부국강병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주장은 기존의 신분제도를 그대로 인정하는 위에 개혁을 시행하자는 것으로, 근대적 사상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사회의 개혁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후 실학자들에 의해 이러한 사상이 계승·발전되었다는 점에서 실학사상에서 나타나는 근대적 성격을 형성하는 기초를 닦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